순간

밀프렙 뜻! Meal prep

1주일치 식사를 한 번에 미리 준비해 놓고 끼니마다 꺼내 먹는 방법으로,
식사(meal)와 준비(preparation)의 합성어다. 건강한 식단을 구성할 수 있고 시간과 식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몇년전부터 해야지해야지 생각만하다가

이제야(!) 시도해 본 밀프렙입니다.

재래시장에서 오이 3개 2000원, 아삭이고추 2000원, 상추 1000원,

그리고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행사하는 호두+구운아몬드(9900원)를 사보았습니다.

밀프렙 비용  총 14900원!

(+ 게다가 재료가 많이 남아서,, 다양하게 더 해먹을 수 있어요.!)

밀프렙 준비시간은 장보는 시간 제외하고 

2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1. 달걀 삶기

2. 야채 물에 담그기

3. 야채손질 및 자르기

4. 소분

끝!

평소 밥하는 거랑 비슷하게 시간 소요 되었는데, 한번에 몇끼를 해결하니 

외식보다 집밥 선호하는 귀차니즘에겐 정말,,,,너무나 신세계! 좋습니다..!!

상추는 5장 정도 사용해서 반 넘게 남아있고, 당근과 깻잎도 있어서 추가했습니다.

고추는 6개정도, 호두와 아몬드도 한줌, 오이는 한개 썼습니다. 

야채들을 먹기 좋게 잘라주었어요.

달걀은 끓는 물에 8분 팔팔 끓여주고 1분 식힌 후, 찬물에 퐁당! 

이렇게 하면 안에가 촉촉하게 익는 반숙 모양이 되어요.

(달걀 두개는 깨져서 모양이 안이쁘네요;ㅁ ;)

알록달록 채소들.

보기만해도 건강해보이네요! 

여기서 밀프렙 싱싱하게 유지하기 팁!

그건 바로 습기를 잡아주는 키친타올인데요.

용기 밑에 키친타올을 한장 깔아주고,
내용물을 담아준 후 다시 키친타올을 덮어준 뒤 뚜껑을 닫아 보관하면
채소에서 나오는 습기를 잡아주어, 보송보송하고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저는 4일 로테이션 교대근무자라 도시락 4개를 싸보았구요.

아까 잘라놓은 채소와 소분해놓은 견과류를 사이좋게 담아줍니다. 

처음치고는 제법 그럴싸하네요. ㅋㅋ 

아삭이 고추가 안매운 줄 알았는데 매워서,, 다른 것과 같이 먹어야 하는 함정.. 

그래도 고추가 비타민 씨가 다른 야채들보다 월등히 들어있으니 맛있게 먹어줍니다. 

냉장고에 고이 보관해줍니다.

든든하네요.

밀프렙 소스도 매번 만들면 귀찮으니까 미리 한꺼번에 만들어봅니다.

사는건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고 맛도 모르겠고 당류도 너무 많아서,

마음대로 만든 밀프렙 샐러드 야매 소스.

[ 1. 식초(양파) 조금, 2. 복분자청(없다면 매실청이나 비슷한 거), 3. 간장 조금, 그리고 4. 깨 ]

생각보다 상큼상큼하고 간도 맛고 맛있어요.

올리브유나 들기름을 넣을까 했는데 깔끔하게 먹으려고 생략했는데 다음에는 다른 레시피도 도전! 

그릇에 담아서 소스에 뿌려먹어봅니다.

위염이 있는데 속도 편하고, 맛있습니다.

다이어트 보단 밥 챙겨먹기 귀찮아서 한번에 해먹으려고 한 밀프렙인데,

생각보다 간단하고 시간도 적게 걸리고,

음식 만드는 스트레스도 벗어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오래 걸릴줄알고 복잡해보여서 지레 겁먹었는데, 해보니 할만 하네요!

밀프렙 직접 만들어보니, 돈도 절약하고, 몸도 건강해지고, 너무 좋은거 같아요.

쭉 이렇게 해먹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