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몽글몽글 귀여운 청소년 퀴어물?!

소년, 로맨스, 첫사랑, 양성애, 청소년, 게이 이런 키워드를 섬세한 감정선과 유머러스함으로 잘 풀어낸 드라마랄까.

보다가 종종 엄마미소를 풍기며 보고 있는 나를 발견.ㅋㅋ 

퀴어물 좋아하면 귀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는 이런 좋은 작품을 왜 추천을 안해주고 엉뚱한 것들만 추천해주는 건지.ㅋㅋ

가슴 따뜻해지고 덩달아 기분좋아지는 드라마. 추천!

스페인 영화

원색적이고 피 많이 튀기고 잔인하지만, 생각할 것을 많이 던져주는 영화.

큐브도 생각나고 설국열차도 생각나는 영화.

각 층에 있는 짧은 시간동안 먹어야만 해서
주어진거보더 더먹게 될 거 같기도하고, 뒤에 사람이 못 먹게 되는 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마지막에는 희망 메세지를 준다.

333층에 있는 아이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건 운이 좋게도 다른 배려많은 어른들의 호의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단식원에서는 한달가까이 물만 먹고도 생활하는데

충분한 음식을 조금씩 나눠먹으면 모두 살 수 있는데, 참 아이러니 하고 씁쓸하다. 

지금 사는 이 세상과 비교해도 비슷한 면이 있어 더 그런 것 같다.

킬링타임용으로 굿이다.

연기도 너무 천연덕스럽게 잘하고, 억지로 웃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웃겨서 좋다.

진지하지 않은 상황에서 진지하게 연기하는 점이 마음에 들고, 대사도 적절~

넷플릭스에 볼게 없어서 이것저것 찔러보았는데 만족!

머릿속이 복잡할 때 리셋하고 싶을 때 보기 좋다. 

가타카 넷플릭스 추천영화

어릴적에 보고 싶었던 영화가 넷플릭스에 무료로 떠서 본 가타카.

가타카의 원작인 '멋진신세계' 소설과 어떤 부분이 겹칠까 보았습니다만 전혀 다른 내용이고 둘다 재미있으니 소설, 영화 모두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포와 결말이 모두 있습니다. 

가타카의 세계의 출생에는 위험요소, 장애요소가 없이 인위적으로 태어난 valid 집단과 자연잉태 혹은 결점있는 invalid집단의 두부류로 나눠집니다.

빈센트는 자연잉태로 태어났고 심장결함이 있어 차별을 받고 자라왔지만, 뚜렷한 목표와 각고의 노력을 펼칩니다. 

청소부로 자신의 평생 꿈인 우주비행사를 지켜보는 것에 나아가 빈센트는 유전자브로커의 중개를 받아 제롬의 신분을 얻습니다. 

하지만 살인 사건이 일어났고 안타깝게 빈센트가 숨겨온 자신의 눈썹을 흘려 용의선상에 올랐습니다.

경찰은 살인사건 자체보다 열성하고 범죄를 저지르기 쉬운 유전자인 invalid의 빈센트를 유력 용의자로 한정합니다. 

극중 설정인 valid - 유전적으로 위험요소 제거하고 태어난- 가타카 책임자가 살인을 저질렀는데요. 유전적으로 미리 다 파악을 한다 한들 사람의 다양한 삶의 경로에선 소용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게 아닐까 싶더군요. 

또한 빈센트는 노력으로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valid 보다 더 똑똑하고, 건강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막연한 먼 미래에 대해 인간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해줬던 가타카. 장면 하나하나 의미있고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아 좋았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