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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2.07 003) 이대로 가도 괜찮을까? 빅데이터 소사이어티
2023. 2. 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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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소사이어티 -마르크 뒤갱, 크리스토프 라베

초연결 사회는 인간을 연결할까, 고립시킬까.

사물인터넷은 인간은 편리하게 할까, 속박할까.

로봇은 인간을 보완할까, 대체할까. 

에 대한 음지에서의 시각을 보여주는 책.

무섭기도하고 이렇게 발전해가도 괜찮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개발했지만 실상 사용은 변질될 수 있는 위험성, 경각심을 갖게 한다. 

디지털 혁명이 약속하는 더 나은 삶의 이면엔 큰 대가가 따르는 것을. 

건강, 장수, 안전이라는 공식적인 구실을 내세워 투명성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벌거벗겨진 인간이 저항할 힘을 찾기는 어려울 것.

 

 

p42

가장 달콤한 착각은 '무료'라는 착각이다. 우리는 인터넷 서비스는 무엇이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거짓 약속에 혹해서 동굴로 달려가 틀어박힌다. 그림 형제의 동화에 나오는 피리부는 사나이에게 홀린 아이들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런말이 있다. 무엇인가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고객이 아니라 상품이다. 

상품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다. 인터넷을 사용할 때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일종의 '악마와 계약"을 맺게 된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얻는 대신, 우리의 디지털 정체성을 재누는 것이다. 개인 2.0혹은 3.0의 상품가치는 노동력이 아니라 디지털 정체성에 달려 있으며, 이 디지털 정체성은 노예시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몇번이고 되팔린다. '미래의 시민에게는 정체성이 가장 값비싼 상품이 될 것이며, 이 정체성은 주로 온라인으로 존재할 것이다. 새로운 데이터 혁명의 힘은 그것의 부정적인 측면들 각각이 실질적 혜택으로 돌아온다는 데 있다. 

달리말해, 네티즌은 무보수로 데이터를 생산하는 착취를 당하지만 그 상황을 행복하게 여기게 된다는 뜻이다.

 

p169

의혹과 회의는 우리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킨다. 그런데 빅마더가 우리 대신 선택해 주는 덕분에 우리는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는 안락함을 제공하는 대가로 자유를 포기하게 만든부드러운 독재다. 우리의 디지털 세계를 알라딘의 램프처럼 바꾸어 놓는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은 지적 게으름을 조장하고 호기심을 둔화시킨다. 

맞춤형정보는 개인을 자기 안에 갇히게 만들 수 있다. 우리는 나와 다른 남을 마주하고 경험하지 않으면 성장하고 발전할 수가 없다. 우리를 보호해주는 고치 안에서 계속 어린아이로 남게 되는 것이다. 빅마더는 인가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안전에 대한 욕구를 공략한다. 빅데이터 기업들은 그 같은 인간의 본원적 나약함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경각심, 무서움, 두려움이 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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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두뚜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