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 _ 진짜삶을 말하다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제목부터 너무 끌렸던 책.
읽으면서 어렵고 잘 안들어오는 책. 세번정도는 읽어야 어느정도 이해할 것 같습니다.
고전이지만 지금 읽어도,, 어쩜 미리 알고서 쓴 책마냥 콕 찝어 알려줌.. 뼈를 자주 맞습니다..
p61 자유는 어떻게 얻을까?
피곤한 사람, 절망에 빠진 사람, 염세주의자는 자유에 도달할 수 없다. 피곤할수록, 절망에 젖어 있을수록, 염세적일수록 얻을 수 있는 자유는 줄어든다. '열정적인 사람'많이 자유로울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 퇴보에 빠지지 않고 전진하고 진보하려 노력하는 사람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 독립과 동시에 주변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포함하는 진보를 추구하는 사람만이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 그리스의 이 오래된 명언은 자유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가르친다. 예부터 자기 인식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성숙에 이른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잠재적으로 우리인 그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시몬 베유의 말대로 억압이 자유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자각에 이르는 만큼만 현실을 인식하는 만큼만 자유로워진다.
p65
키르케고르는 미적인간, 자기자신을 찾을 수 없어서 모든 사람으르 상대로 실험을 하고 그 방법으로 자신의 존재와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가운데 자신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사람을 말한다. 키르케고르는 돈 후안(그리스 전설 나르시스트, 자신이 만든 거울에 빠져 죽음)의 태도가 이런 끝도 시작도 없는 '실험'을 상징한다고 보았다. 하지만 이런 실험은 슬픔을 불러온다. 붓다의 고와도 비슷한 '쾌락주의자의 우수'를 불러오는 것이다. 이 슬픔의 원인은 자아의 결핍이다. 키에르케고르와 스피노자는 이것이 모든 열정 중 가장 부정적인 열정이며 아주 명확하게 삶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인에게서 그 타인의 본질을 찾으려하지않고, 나르시스트처럼 자기중심적 현실의 본질을 찾으려 애쓰는 쾌락주의자는 사랑할 줄도 모르고 타인을 위해 존재할 줄도 모른다. 쾌락주의자의 슬픔은 유일한 존재가 되고 싶지만 결국에는 별것 아닌 사람이 되고 마는 '세인'의 슬픔이다.
p71
현대인들은 인간과 인간의 실질적 소통 가능성에 진지하게 의문을 품는다. 주관적으로는 타인을 향해야 하고 객관적으로는 우리 자신을 향해야 한다는 키에르케고르의 사상을 더이상 믿지 않았던 하이데거는 인간과 인간의 거리를 거듭 강조하였다. 사르트르는 소통이란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강조하였다. '우리가 정말로 '사랑'을 '사랑받을 것이라는 기대'라고 생각한다면 '지옥은 다름 아닌 타인들이다'
* 우리는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인식할 수 있을 때만 타인을 인식하고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다. 하지만 의식적 헌신이 곧 자신의 사적공간을 포기한다거나 타인의 사적공간을 침해한다는 뜻은 아니다.
사랑은 인식이지만, 또 인식이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존중이기도하다. 우리가 자신에게 투명하다면 타인의 불투명성은 인간의 가능성 안에서 투명해질 것이다.
p83
자발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진정한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는 무능력, 그로 인해 타인과 자신에게 가짜 자아를 내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 열등감과 무력감의 뿌리이다. 의식하건 안 하건 자기 자신이 아닌 것보다 더 부끄러운 일은 없으며, 진짜 자기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는 것보다 더 큰 자부심과 행복을 주는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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